2017년 2월 22일 수요일

[맛집소개] Shake Shack Burger


Shake Shack 청담점
주메뉴 : 햄버거, 핫도그, 쉐이크 및 기타 음료수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327 SGF 청담타워 1층
주차 : 건물뒷편 주차장에 가능/10분당 1,000원

작년에 개점하여 식사시간대에 어마어마한 줄을 만들었던 쉑쉑버거를 "드디어" 먹어 보았습니다. 서부의 "인앤아웃", 동부의 "쉑쉑"이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들어오기 전부터 유명했었고, 개점한 이래 강남점은 줄서기가 일상화된 핫플레이스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도산대로 CGV 옆 건물에 들어선 청담점이었습니다. 방문한 시간이 오후 9시 정도라서 늘어선 줄을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호텔 로비에 있을 법한 난방기구가 입구에 버티고 있는 모습은 이색적이었습니다.


주문을 하는 곳 뒤로 주방이 보입니다.


버거 사먹으면서 필기구를 사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군요.


주문을 하고 테이블에 앉아보니 연인들끼리 온 테이블이 눈에 띄네요. 위 사진에 뒷모습이 나오는 커플의 오른쪽에 있는 커플(사진에는 나오지 않습니다)이 남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뽀뽀를 하는 것을 보고(젊음이 부럽지 말입니다), 역쉬 강남의 핫플레이스!!!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네요.


세트메뉴가 없기 때문에 맥도날드 햄버거 가격 생각하고 가면 큰코 다칩니다. 저는 Smoke Shack Burger(베이컨 햄버거)와 Fries (기본 감자튀김), monthly Shake (이달의 쉐이크-초코바나나 쉐이크)를 시켰는데 20,000원에 육박합니다. 햄버거에 패티 하나 더 넣었으면 금방 2만원을 가뿐이 넘는 가격.


5분 남짓 기다렸더니 진동벨이 울려서 주문한 곳 옆에서 받아왔습니다.


크기는 딱 맥도날드 상하이스파이스 버거만한 크기입니다. 속에 든 내용물이 생각보다 정갈하다는 느낌(!?)


쉐이크는 컵이 약간 키가 작아 보이는데, 키가 작은 대신 컵의 지름이 커서 들어가는 양은 꽤 됩니다. 베이컨 햄버거 먹어서 짜면, 쉐이크를 먹어서 달게 되고, 다시 짜게 햄버거 먹고, 다시 단 쉐이크 먹고, 중간에 감자튀김을 먹다 보면 다 먹게 됩니다. 먹을 때는 단짠단짠 해서 몰랐는데, 저녁에 자다가 물을 세컵이나 마신 걸 보니 짜긴 짰던 모양입니다.

총평은 부르클린 버거조인트([맛집소개] 부르클린 버거조인트)와 같은 수제버거와 비교하기는 부족한 푸짐함(물론 가격도 고급 수제버거보다는 저렴합니다),  고급진 인테리어나 세련된 느낌에 걸맞는 엄청난 맛의 햄버거로 보기는 어려움. 굳이 찾아가서 먹지는 않더라도 주변에 볼일 있을 때 한끼 떼우기로 부족함 없는 햄버거 정도로 추천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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