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6일 목요일

몰스킨 노트





작년부터 쓰기 시작한 몰스킨노트입니다. 사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이상 모든 기록을 컴퓨터로 집중하는 것을 생각 안해본 것은 아니지만, 전화메모라든지, 순간순간 생각나는 걸 기록한다든지, 오늘 할 일들을 정리해 본다든지 하는 것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하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공백(?)을 메우는 것이 저에겐 몰스킨 노트입니다.

이런 노트 대신에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저는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쓰다가 그만둔 적이 있어서 그 이후로는 더 이상 다이어리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쓰는 걸 잊고 지나가 버리면 그 일자가 적힌 부분이 백지로 남아 있는 것이 뭔지 찜찜하기도 하고 말이죠.

사실 10년 전부터 이런 저런 노트에다가 잡다한 메모를 하는 습관은 있었습니다. 중간에 다이어리를 쓰기도 하고, 쓰던 노트를 잃어버리기도 하고, 몇 년동안은 안쓰기도 하고 하다가 작년부터 몰스킨 노트를 장만해서 6권 정도를 썼네요. 예전하고 노트의 사용용도를 약간 달리 했는데, 예전에는 정말 메모/필기만 하였었다면, 요즈음에는 풀과 스테이플러를 이용해서 명함이나 청첩장 같은 것을 붙이기를 병행합니다. 명함은 받은 이후에 명함첩에 넣으면 명함첩을 다시 꺼내어 명함을 찾아보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노트에 붙여 놓으면 한두번이라도 더 보는 것 같고, 청첩장도 받아보고 캘린더에 정리한 다음에 버리기에는 뭔가 아쉬운데 노트에 붙여서 나중에 찾아볼 수도 있으니 좋더군요.

몰스킨 노트는 약간 고가(한권에 만원이 약간 안되는데, 세권을 묶어서 판매하기 때문에 사려고 가격을 보면 흠칫 놀랄 수 있습니다)이기는 한데, 학생때처럼 과목당 하나의 노트를 쓰는 것도 아니라서 약간의 문방구용품 사치를 하고 있습니다. 종이의 질이나 필기감 등에는 흠잡을 데가 없는 최상급 노트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이어리는 부담스럽지만 이것저것 메모/낙서할 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의 노트를 원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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